시바이누(SHIB)가 하루 동안 무려 196억 개가 넘는 토큰이 순유출되며 시장의 주요 전환점을 맞이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시바이누의 순유출량은 196억 8,588만 237개에 달해,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변동성 확대를 대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까지 거래소에서의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유출 전환은 단기 차익 실현 또는 약세장 심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한 순유입과 순유출이 반복되었던 지난 주의 흐름은 현재 시바이누 시장이 매집과 차익 실현 간의 균형을 찾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제한적인 토큰 이동성은 시장의 다음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수급 흐름의 불균형은 차트 상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현재 시바이누의 가격은 0.0000102달러(약 1.4원) 부근에서 횡보하며 단기 상승 추세선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저항선인 0.0000118달러(약 1.6원)에서는 넘어서는 데 실패하고 있다. 특히, 200일 이동평균선이 현재 시세보다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하락 우위로 여겨진다.
이번 대규모 순유출은 단순한 약세 이탈로 끝나지 않고, 시바이누의 핵심 지지선인 0.0000095달러(약 1.3원)를 재차 테스트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거래소에서의 대규모 순유입 또는 강한 유출이 재개된다면, 이는 투자자 신뢰 회복과 함께 단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순유출은 단기적인 하락 신호일 수 있지만,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반등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온체인 지표와 거래소 흐름에 따라 향후 며칠간 시바이누 가격의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의 흐름을 투기 열기보다는 수급 안정성이 강조되는 ‘건강한 조정 구간’으로 볼 반면, 이번 순유출 수치가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잠재적 요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바이누의 순유출 현상은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시사점을 제공하며, 시장 변화에 민감히 반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SHIB가 당면한 시장의 상황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중요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중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