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롯데렌탈 인수 확정… 잔여 지분 공개매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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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4위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롯데그룹의 렌터카 자회사인 롯데렌탈의 지분 61%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1일 투자은행(IB) 업계가 전했습니다. TPG는 인수 가격을 약 1조 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 대금을 전액 자체 아시아 바이아웃펀드를 통해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남은 공개 매수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지분 5% 이상의 주주로는 브아이아이피자산운용의 6.2%와 국민연금공단의 5.08%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롯데렌탈은 1989년 설립된 이후 네 번째 주인을 맞이하게 되며, 금호렌터카를 전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롯데렌탈은 과거에 KT, 한진그룹 등 여러 대기업의 품에 속했던 바 있습니다. 그동안 롯데렌탈은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최근 롯데그룹의 재무 불안으로 다시 인수합병 시장에 나왔습니다.

TPG의 롯데렌탈 인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초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불허로 인해 인수는 불발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TPG는 롯데그룹과의 접촉을 시작했고, 결국 TPG가 인수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TPG의 B2B 차량 렌탈 비즈니스 모델은 미국의 ‘엘리멘트 플릿 메니지먼트’를 참고하여 롯데렌탈의 구조를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TPG는 B2C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B2B 중심의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렌탈의 매출의 90%가 B2B에 해당하기 때문에, 엘리멘트와 유사한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TPG는 자율주행차와의 연계를 위한 차량 관리 서비스 확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TPG의 롯데렌탈 인수는 국내 외에도 해외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슈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사모펀드가 대기업의 자산을 인수하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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