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는 총 1억7400만 달러 상당의 벤처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 크립토랭크의 집계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11월 2일 사이에 진행된 33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1억7468만 달러(약 2530억원)가 조달됐다. 이는 전주 대비 투자 규모가 상당히 줄어든 수치로, 지난 두 주에 걸쳐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주간 최대 성과를 기록한 프로젝트는 허클(Hercle)로, 풀거 벤처스에서 채무 조달 방식으로 5000만 달러를 유치하였고, 이어 F-프라임 캐피털로부터 100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프레네틱스(Pheonetics)도 아메리칸 벤처서에서 POST IPO 방식으로 48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뒤를 이었다. 또한 GSR, a16z, 아브니 그룹 등 대형 벤처들이 잇따라 각각 1500만 달러, 1290만 달러, 12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투자 활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타타카이(Tatakai)는 700만 달러 규모의 엔젤 라운드를 마쳤으며, 일드 길드 게임즈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였다. 빌롱(Belong) 역시 G1 벤처스에서 800만 달러 규모의 비공식 라운드 투자를 받아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구글 포 스타트업’에 선정되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웹3 회계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어카운터블은 판테라 캐피털이 주도한 미공식 라운드에서 750만 달러를 조달하였다.
반면, 오픈마인드는 파이 네트워크에서(금액 미공개) 투자를 유치했으며, 아리아(Aria)는 OKX 벤처스의 5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보하였다. 패러다임은 스탠더드 이코노믹스에 900만 달러의 시드 자금을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6월 48억1000만 달러와 7월 40억6000만 달러에 비해 8월에 20억5000만 달러로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9월에는 총 101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억 달러를 모으며 반등했고, 10월에는 132건으로 총 51억3000만 달러(약 7조4282억원)를 유치하여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현재까지는 11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8억7745만 달러(약 1조2703억원)가 유입되었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10%를 상회하며 ‘높음(High)’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번 주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해당 기간에는 총 160건의 투자 라운드가 진행되어 전월 대비 35.6% 증가하였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80억 달러(약 11조5850억원)로 전월 대비 38% 확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평균 라운드 규모는 300만에서 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루어진 단계는 ‘시드(Seed)’ 단계로 드러났다. 인공지능(AI) 분야는 전체 투자 집중 분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AI 부문은 전체의 32.83%를 차지하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결제(26.01%), 바이낸스 알파(15.66%), 개발자 도구(13.13%), RWA(12.37%)가 위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