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문가가 장 건강을 위해 자연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싼 유산균 보조제보다 건강한 식단을 추천하고 있다. 장 건강과 관련하여 유산균 보조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의학 전문가인 알렉산더 반 툴레켄은 “장 건강의 해답은 약병이 아닌 식탁에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고가의 보조식품이 아닌 식이섬유가 풍부한 자연식품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툴레켄 박사는 BBC에 실린 칼럼에서 장내 미생물의 역할이 단순한 소화 과정을 넘어서 면역 반응, 수면, 기분 등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그렇기 때문에 균형 잡힌 미생물 환경을 위한 다양한 자연식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강조하며, 장 건강을 위해 팝콘, 말린 과일, 콩, 견과류, 케피어와 같은 식품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감자칩 대신 팝콘을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팝콘은 통곡물로 만들어져 섬유질이 풍부하며 가공이 덜 되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또한, 팝콘은 감자칩보다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아 건강한 간식으로 적합하다. 단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사탕 대신 말린 과일을 선택하길 권고했다. 말린 살구, 건포도, 대추 등은 천연 당분과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해 단맛과 영양을 동시에 제공한다. 툴레켄 박사는 “정제당을 줄이면서도 단맛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렌틸콩과 병아리콩 같은 콩류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 섬유질이 풍부하여 유익균 증식에 도움이 되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 육류를 줄이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체 식품이 된다. 견과류는 소금이나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면 건강한 지방과 섬유질을 불필요한 첨가물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대체 음식으로는 케피어와 냉동 베리를 추천하였다.
툴레켄 박사는 장 건강을 위한 핵심은 균형 잡힌 자연식 식단이라고 강조하며, 건강 보조 식품이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효과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이 돈 낭비라고 단언하며, 자연식품이 건강의 해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