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무려 64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청산 사건에서 롱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며, 주요 거래소들에서는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전체 청산의 80%를 넘었다.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청산된 총 금액은 약 2591만 달러(전체 청산의 39.9%)에 달했다. 바이비트에서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은 90.92%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는 162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 비율은 66.18%였다. 하이퍼리퀴드와 OKX에서도 각각 935만 달러와 703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있었고, 롱 포지션 비율은 하이퍼리퀴드가 86%, OKX가 52.15%로 집계되었다.
특히 빗멕스에서 청산된 모든 포지션(50.69만 달러)은 롱 포지션만으로 이루어졌고, 비트파이넥스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변동성이 증가한 결과로 해석되며, 이는 주로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하였다.
암호화폐 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였고, 24시간 동안 약 1억595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총 315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그 중 롱 포지션은 2911만 달러, 숏 포지션은 240만 달러에 해당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160.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에서도 24시간 동안 약 1억326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솔라나(SOL)는 약 2691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솔라나의 4시간 기준 청산은 롱 포지션 201만 달러, 숏 포지션 24만 달러로 진행되었고, 현재 가격은 153.2 달러이다. 제크캐시(ZEC)에서는 숏 포지션이 382만 달러로 롱 포지션의 60.7만 달러보다 더 많이 청산된 특이 사례가 발생했으며, 현재 가격은 528.21 달러다.
도지코인(DOGE)에서도 롱 포지션 78.5만 달러, 숏 포지션 27.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가격은 0.16978 달러로 기록되고 있다. 유니스왑(UNI)은 4시간 동안 72만 달러가 롱 포지션을 중심으로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144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대규모 청산 사태는 POPCAT 같은 밈코인에도 영향을 미쳐 24시간 동안 약 6382만 달러의 청산이 벌어졌다. HYPE, PUMP, WLFI와 같은 소규모 알트코인들 역시 상당한 수준의 청산에 영향을 받았다.
암호화폐에서 ‘청산’이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자동으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이번 청산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 증가와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반영하며, 특히 롱 포지션에 투자한 이들에게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을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