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프로 골퍼 빅토르 페레즈가 PGA 투어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자본에 의해 후원되는 LIV 골프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위크는 18일(현지 시간) 페레즈가 2025 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 출전을 포기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에 출전할 경우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100위 안에 진입해 2026 시즌에도 PGA 투어에 대한 출전 자격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페레즈는 LIV 골프 소속으로 내년 2월 리야드에서 열리는 개막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페레즈는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10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랭킹은 120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 PGA 투어에서의 가장 좋은 성적은 6월에 열린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9위로 마감한 것이다. 그는 DP 월드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두었으며, 최근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는 공동 19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4위에 랭크돼 주목받았다.
페레즈의 이번 이적은 LIV 골프가 프로 골프계에서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LIV 골프는 거대한 상금과 다양한 형식으로 많은 기성 선수들이 PGA 투어를 떠나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페레즈는 PGA 투어에서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LIV 골프의 매력적인 조건과 새로운 기회를 통해 자신의 경력을 재편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92년생으로 아직 PGA 투어에서의 우승 기록은 없지만, DP 월드 투어에서는 여러 차례의 성과를 내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그는 LIV 골프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페레즈의 이적은 앞으로의 골프계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LIV 골프가 새로운 플레이어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리고 PGA 투어와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는 향후 여러 전문가와 해설가들의 분석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