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to Käärmann, 2011년 Wise를 공동 창립한 억만장자 CEO가 영국의 금융 규제 기관인 금융행위감독청(FCA)으로부터 £350,000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FCA는 Käärmann이 2017년에 1천만 파운드의 주식을 현금화하면서 발생한 자본이득세 미납 문제를 적시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FCA의 고위 경영진 행동 규칙 제4조 위반으로 간주되며, 이 규칙에서는 “FCA가 합리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정보를 적절히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äärmann은 2021년에 세금 신고를 늦게 제출한 이유로 영국 세금청인 세무통계청(HMRC)으로부터 추가적으로 £365,651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그의 이름은 HMRC의 공개 세금 체납자 목록에 올라갔다. 해당 연도의 세금 책임액은 £720,495로 HMRC에 의해 확인되었다.
FCA는 2021년 2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한 세금 문제들이 Käärmann의 금융 서비스 회사의 고위 이사로서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사항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FCA에 7개월 이상 사항을 통보하지 않았다. FCA의 집행 및 감독 부서의 공동 이사인 Therese Chambers는 “우리는 금융 기업의 리더들에게 높은 표준을 기대하며, 솔직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요구한다”고 언급하며, Käärmann이 이러한 문제를 알려야 했던 점을 강조했다.
Käärmann은 이날 성명을 내고 Wise의 사명과 장기 비전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FCA와의 협력으로 이 과정을 마무리 지었으며, 앞으로도 고객과 주주를 위한 제품과 회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Wise의 의장인 David Wells는 이사회가 Wise의 규제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내부 조사를 통해 Käärmann이 계속해서 회사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으며, 그의 개인 세무 문제가 적절히 관리될 수 있도록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FCA의 벌금 부과는 예상보다 경미한 수준이다. Käärmann은 세금 미비로 인해 최대 £500,000의 벌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문제 해결에 동의하여 30%의 할인 혜택을 받아 벌금이 낮아진 것이다.
이번 소식은 Wise가 최근 “기초 수익”이 17% 증가했다고 발표한 이후 전해졌다. Wise는 가격 투자 덕분에 중기적으로 13%에서 16%의 세전 이익 여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덕분에 올해 하반기에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위한 중대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투자은행 Peel Hunt의 분석가들은 Wise의 연간 세전 이익 전망을 15% 상향 조정했으며, 목표 주가는 £1,000, 주식에 대한 “매수” 평을 유지하고 있다. Wise는 분명한 수익 모델을 갖춘 글로벌 결제 혁신자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