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직원들, 성과급 삭감에 항의하며 파업 요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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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직원들이 성과급 삭감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TSMC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고, 순이익이 58% 상승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성과급이 최대 15%까지 줄어들 것이란 소식이 퍼지면서 직원들은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TSMC는 대규모 미국 공장 건설을 포함하는 막대한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성과급으로 약 9천60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9만여 명의 직원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올해 성과급 축소와 관련해 TSMC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직원들은 “회사가 마음대로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으며, 일부는 “삼성전자처럼 우리가 파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SMC 직원들은 단체 행동을 예고하며 “27일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 “이제는 파업을 해야 할 시간이 왔다”는 등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한국 삼성전자의 노조가 임금 협상에서 벌어지는 논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 TSMC는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직원들의 요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현지 언론들은 TSMC가 현재 12개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동시에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막대한 투자 비용이 성과급 삭감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방침은 직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사측의 기준 변경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TSMC의 사외이사위원회는 매년 영업이익의 최소 1% 이상의 금액을 성과급으로 책정하기로 되어 있지만, 실적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지급 규모는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이 직원들에겐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대만 TSMC 직원들의 임금과 성과급 관련 이슈는 단순한 보상 문제를 넘어 노동 환경과 회사 운영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으로 확대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TSMC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노동 조건을 신중히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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