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폴란드 블리크 결제 서비스 연동으로 현지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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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폴란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폴란드에서 널리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블리크(Blik)’를 자신의 플랫폼에 연동함으로써, 현지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자 한다. 18일 코인베이스는 유럽 결제 전문업체 PPro와 협력하여 블리크 결제 서비스 지원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블리크는 현재 폴란드 내 약 2,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드 없이도 모바일 앱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하면서 즉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 이러한 간편한 결제 방식은 폴란드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과 기술 친화적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인베이스의 결제 서비스 연동은 이러한 블리크의 장점을 활용하여 암호화폐의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더욱 증대시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연동을 주도한 코인베이스 임원 코메 프로스트는 자신의 링크드인에서 “지역 결제 인프라의 개선은 암호화폐 채택에서 매우 중요하며, 간편하고 익숙한 결제 흐름이 사용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프로스트는 2024년부터 프랑스 시장의 총괄을 맡게 될 예정이며, NFT 파리의 공동 창립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폴란드 시장 진출은 암호화폐 규제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현재 상황과 맞물려 있다. 최근 폴란드 정부는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힌 ‘암호자산 규제 법안’을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제출했지만, 정치권 내의 이견으로 인해 여전히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 규제법(MiCA)’에 따른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룩셈부르크를 유럽 본사로 삼아 법적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MiCA는 2024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유럽 국가들에 공통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제도적 안정성은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들이 유럽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블리크 결제 연동을 통해 현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의 실제 사용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코인베이스의 이번 움직임은 폴란드 내 암호화폐 사용을 증진시키고 법제도와 실질적인 접근성을 결합하여 대중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리크와의 연동을 통해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고, MICA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규제 대비 선도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폴란드 시장에서의 주도권 강화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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