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여 3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3명이 증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하였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해당 선박에서 최소 6명의 의심 환자가 발견되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 사건에서 1건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상태이다. 현재 환자 중 한 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증상을 보이는 나머지 2명은 선박에서 이송 작업을 통해 의료진의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크루즈선의 이름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MV 혼디우스’로 확인됐다. 이 크루즈선은 네덜란드 국적을 가진 여객선으로, 남극에서 대서양 항로를 운항한다. 현재 이 선박은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 정박해 있다.
남아프리카 보건당국에 따르면 첫 번째 피해자인 70대 남성이 선상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배우자 또한 남아프리카의 병원에서 사망하게 되었다. 이 환자들은 모두 배 안에서 호흡기 증상을 보였고, 초기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세로 시작하였으며, 이후 빠르게 폐부전으로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의 배설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질병이다. 감염 시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폐증후군형(HPS)의 경우 사망률이 약 30~40%에 이르고, 신증후군출혈열(HFRS)은 1~15%의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감염 위험은 낮지만, 오래된 시골 건물이나 설치류가 자주 출몰하는 창고와 같은 위험한 환경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로서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특정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조기 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WHO는 이러한 감염 사례의 조사를 통해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으며, 각국의 보건 당局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