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면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소비가 위축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경고가 제기되었다. 시트리니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는 2028년을 가정하여 AI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소비 둔화로 이어지고, 결제 시스템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크립토 레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 이익의 증가로 주가는 상승하지만, 실직자들이 발생하면서 소비는 감소하게 된다. 이는 기업들이 AI를 더 많이 도입하게 만들고, 결국 다시 인력을 감축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시트리니 리서치는 상위 10% 소득자가 전체 소비를 뒷받침하는 구조에서 중산층의 소비 기반이 허물어질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경제 구조는 외관상 GDP는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임금과 고용이 감소함으로써 실질 경제는 침체하는 ‘고스트 GDP’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주택 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 시트리니는 약 13조 달러 규모의 모기지가 안정적인 고용에 기반하고 있다고 보았으나, 2028년에는 실업률이 10.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S&P500 지수가 최고점 대비 40~60% 하락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되었지만, 시장에서는 AI 주도의 유동성이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물 경제의 문제가 자산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음을 시사하며, 정책 대응이나 리스크 관리의 타이밍을 지연시킬 수 있다.
결제 시스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AI 에이전트가 브랜드보다 속도, 비용, 프로그래밍 용이성을 우선시하면서 결제 과정에서 카드 네트워크를 대신해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AI 에이전트들은 지연 시간이 짧고 수수료가 낮은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과 같은 저비용 체인에서 기술적으로 더 유리한 결제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이는 카드 네트워크의 수수료 기반 모델을 약화시킬 것이고, 스테이블코인의 수요는 인간의 결제에 그치지 않고 AI의 정산 과정에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자산의 소유가 노동의 가치를 초과하게 되고, 비트코인은 100만 달러에 도달하는 등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AI가 노동의 가치를 사실상 ‘제로’로 만들어 부의 집중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시트리니 리서치의 보고서는 현재 2026년이라는 시점에서 이러한 변화의 조짐이 이미 보이고 있으며, AI의 발전이 개인의 고통과 자산 구조 변화에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AI의 생산성이 경제의 소비와 고용을 동시에 약화시킬 수 있는 주의를 촉구하고 있으며, 결제 시스템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