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TVL 38% 감소… 커브파이낸스 창립자 “토큰 인플레이션 모델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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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파이(DeFi) 프로젝트가 토큰 인플레이션에 의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의 창립자 마이클 에고로프(Michael Egorov)는 그동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된 토큰 발행 모델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으며, 이제는 실질적인 수익 구조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고로프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률은 토큰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프로토콜의 실제 매출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며 “실제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중요한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혀 실질적인 재정 기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무런 실질적인 기능이 없는 토큰은 아예 발행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디파이 프로젝트는 2020년 ‘디파이 서머’라 불리는 고금리 시대를 경험했지만, 현재는 그와 같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의 경험이 달라졌다고 에고로프는 설명했다. 당시에는 연 100%에서 최대 1,000%에 달하는 수익률이 제공되며 신규 자금 유입이 활발했으나, 현재 디파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 6개월 사이 1,580억 달러에서 980억 달러로 약 38% 감소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매력적인 수익률만으로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에고로프는 디파이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 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기반한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안과 신뢰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은 이제 리스크를 더욱 신중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에는 높은 토큰 보상이 프로젝트 실패의 손실을 어느 정도 보상해 준다고 여겼지만, 현재는 그러한 기대가 사라졌고, 사용자들은 프로토콜이 오랜 기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확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디파이의 미래는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통해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높은 수익을 목표로 삼기보다, 실질적인 경제 구조와 탈중앙화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고로프의 주장은 업계 전반에서 점차 깊어지고 있는 논의와도 일치한다. 폴리곤랩스의 최고경영자 마크 보이론 또한 ‘인플레이션 기반의 에미션은 일시적인 성공의 환상만 만든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에고로프는 현재의 투자자들은 이전보다 보다 신중하게 경제 패턴을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디파이 토큰의 투기적 관심이 대부분 밈코인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는 펀더멘털 중심으로 평가받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으며, 높은 수익률을 좇아 프로토콜을 쉽게 이동하는 ‘용병 자본(mercenary capital)’을 유치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디파이가 다시 성장하려면 단순한 APR 경쟁이 아닌, 매출 창출 능력과 자본 효율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온체인 비즈니스로 진화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따라서 앞으로의 디파이 시장은 “희망적인 매출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더 세심하게 검증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변화는 디파이의 미래와 관계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더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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