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이메일 교류가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하버드대는 서머스가 이번 학기 종료 후 교수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정부가 발표한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 대한 대학 측의 내부 검토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머스는 과거 엡스타인과 최소 7년 동안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덕성 문제에 휘말렸다. 지난해 11월, 민주당 소속의 연방 하원의원들이 공개한 이메일에는 서머스가 결혼생활 중 다른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 자문을 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메일 공개 이후 서머스는 “내 행동에 대해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며 공적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하버드대는 엡스타인 관련 사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이후, 서머스가 강의를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그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휴직 중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강단에 돌아오지 않고 하버드를 떠나게 되었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하버드대 총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뒤 구금 중 사망하였다.
이 사건은 하버드대와 대학교에서의 교수진의 도덕적 기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며, 사회적 책임과 개인의 행동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학교는 교육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교수진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검토해야 하며, 이는 향후 유사 사건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머스의 사임은 그의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대학에 대한 신뢰도 및 윤리적 기준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러한 논란은 하버드대뿐만 아니라 타 대학교에서도 교수직에 대한 도덕적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