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발언 직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디리스킹’에 나섰고, 이는 크립토 시장 전체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주요 전투작전(major combat operations)”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해군을 전멸시킬 것이며, 테러 대리세력이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일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발언은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응을 일으켰고,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들은 매도 압력이 급증하며 가격이 떨어졌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뉴욕 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약 3% 하락한 6만4055달러에 거래되었고, 한때 6만3177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가격이 5% 하락하여 1867달러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은 지정학적 이슈가 발생할 때 가격 하락 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암호화폐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었을 때 투자자들은 빠르게 비트코인을 매도하였고, 상황이 진정되면서 다시 반등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그보다 더 장기화될 우려가 존재한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XRP는 3% 이상 떨어졌고, 솔라나(SOL)는 비슷한 수준으로 down하였다. 특히 도지코인(DOGE)과 에이다(ADA)는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며 각각 4%, 6% 하락하였다. 이러한 하락세는 위험 선호가 꺾일 때 ‘고변동 자산’이 가장 먼저 매도되는 특징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DL뉴스에 따르면 최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0% 줄었다. 가격이 회복되려면 금리, 유동성과 같은 거시적 변수는 물론 이번과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중동 정세와 미국의 추가 발언,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의 단기 방향성은 이러한 충돌의 확산 여부와 갈등의 지속 기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암호화폐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고, 봄의 지리적 리스크가 다시금 커지면서 크립토 시장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가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더욱 전략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시장 변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