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지수’ 6년 만에 최고치 기록…이란 공습 영향으로 6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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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코스피의 ‘공포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일 대비 5.49포인트(10.14%) 급등하여 59.61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는 59.90까지 올라 2020년 3월 24일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일반적으로 주가가 급락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최근 코스피는 지난달 25일에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셀온(Sell-on)’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악화됐다.

3·1절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6000선을 내주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전면전 돌입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 하락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4%, 0.36% 상승했다.

미 CNN 방송이 발표한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도 이날 42를 기록하며 여전히 ‘공포’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달 27일에 38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이러한 지수의 변동은 시장의 불안 정서를 더욱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이 불안한 시장 환경에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현재의 시장 상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변수들이 상충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과의 갈등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투명하며, 이는 코스피와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투자자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을 고려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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