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되었으며, 이는 향후 미국과의 강대강 대치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강경 파로 알려져 있으며, 대미 항전과 핵무기 보유를 불사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의 목표가 ‘핵무기 제거’라고 공언한 바 있어, 양측 간의 긴장 관계는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현지시간으로 8일, 이란의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임시회의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모즈타바는 공식적으로 정부 직책을 맡은 적은 없지만, 그의 아버지 하메네이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이란의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바 있다. 그의 지도자 선출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즉각적으로 충성을 맹세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취임함에 따라 이란의 대미 항전은 지속될 것이며, 만약 기존의 핵무기 보유 입장을 고수한다면 공격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선출 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의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년 후에 사람들이 다시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거나, 더 나아가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이란 지도부의 인선 과정에는 미국이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과의 전쟁을 장기화하고 싶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와 맞물려,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확실히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작전의 주요 목표는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60% 농축 우라늄 450kg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0% 농축 우라늄은 몇 주 내에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어 핵무기 제작이 가능해지므로, 이란과의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상황은 매우 불확실해질 수 있다.
고농축 우라늄의 대부분은 지난해 공격받은 이스파한 핵 시설에 남아있으나, 이란이 일부를 다른 장소로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올해 2월 공습 몇 주 전, 고농축 우라늄이 인근 터널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핵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어느 시점에 그럴 수 있다”며, 필요한 경우 군사 작전을 고려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과의 무장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