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을 돌파했다. 14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3원이 상승한 1,497.5원으로 마감했다. 이번 거래일 동안의 종가는 다시 한 번 높아지며 1493.7원에서 3.80원 상승했다.
그동안 달러-원 환율은 뉴욕 거래 초반, 1490을 밑도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미국이 러시아 제재로 묶인 원유의 일시적 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미국 경제 성장률의 하향 조정이 발표되자 달러 가치에는 일시적인 약세 압력이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 분기 대비 0.7% 증가하였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인 1.4%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이다. 다만, 같은 시점에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이란 전쟁 직전부터 지속적으로 높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증가하였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0.4% 상승하였다. 이 모든 사항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였다.
올해 1월 구인건수는 전달 대비 39만 6천 건 증가하여 총 694만 6천 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예상치인 670만 건을 상회하는 수치로, 고용 지표 개선의 신호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고용 데이터는 달러 지수를 다시 100선 이상으로 올려놓았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1% 이상 오름세로 전환되었고, 이러한 흐름은 달러-원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이 중동 지역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2026년까지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율 거래가 종료된 이후 달러-엔 환율은 159.5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43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029위안으로 나타났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500.90원, 저점은 1,485.70원으로 15.2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번 야간 거래의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5억 6천 600만 달러에 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