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한 가운데, 외신은 현재 해당 지역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서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을 언급하며, 이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전에 걸프 해역에서 영국 군함을 지휘했던 닐 모리세티 전 해군 제독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의 호위를 수행하기에는 위험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은 위협 수준이 높아 매우 위험하다”며, 군함을 통한 호위 작전이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의 게릴라식 공격 방식과 관련된 우려를 반영한 발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또한, 유조선 호위 임무를 위해 함정을 투입할 경우 기존의 공격 또는 방어 임무에서 전력을 빼내야 하므로 군사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더욱이 이란은 대함 순항미사일과 기동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군함이나 상선이 손상되거나 침몰할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은 외신 보도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AP 통신은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미국의 요청에 대해 조롱하는 소셜미디어 발언을 소개하며, 이란 측도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을 비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요청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에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중동 정세와 관련국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치적 긴장은 세계 주요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의 경제적 중요성과 맞물려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의 불확실한 정세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