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의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생성되거나 유출되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를 포함한 여러 바이러스의 유행을 비교 분석하여,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우연히 전파된 뒤 인간 사회에 적응하며 확산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수십 년간 발생한 7건의 바이러스 유행 사례를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사례에는 코로나19와 에볼라, 인플루엔자가 포함되며, 결과적으로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전파되기 전 대부분 유전적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특정 동물에서 순환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인간에게 전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조엘 베르트하임 샌디에이고대학 교수는 “이러한 패턴은 반복적으로 관찰된다”며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각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을 재구성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유행을 일으키기 전 어떤 돌연변이를 겪었는지, 그리고 인간 사회로 확산된 이후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세밀하게 추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진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팬데믹을 분석했습니다. 당시 북미에서 발생한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약 25%의 인구를 감염시켰고, 약 230,0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돼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간에게 전파되기 전까지 특별한 유전적 변화를 겪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인간에게 전파된 이후, 이 바이러스는 빠르게 새로운 돌연변이를 축적하여 사람 간 전파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연구진은 2013년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유행과 2022년 엠폭스 유행도 조사했습니다. 두 가지 사례 모두에서, 바이러스가 인간 사회에 들어온 이후 급격한 유전적 변화가 발생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베르트하임 교수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들어오는 순간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 시작된다”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연구진은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기 전 특별한 유전적 변화가 나타난 흔적이 없었고, 박쥐 사이에서 돌연변이를 축적한 후 인간에게 전파된 이후에야 급격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베르트하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결국 “매우 불운한 우연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한 전문가 그룹의 이전 발언과 일치합니다. 이들은 SARS-CoV-2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우한의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물들에게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코로나19의 기원과 전파 경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팬데믹 예방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