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업체, 닭발 가공에 과산화수소 사용…위생 문제로 대대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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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닭발 가공업체가 과산화수소를 사용하여 닭발을 가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생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중앙TV(CCTV)의 고발 프로그램에서 해당 업체의 가공 현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방송된 내용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의 이 업체는 악취가 진동하는 공장 바닥에 떨어진 닭발을 다시 주워 넣는 등의 비위생적인 작업을 진행하였고, 청소 도구가 닭발 위에 방치된 채로 가공이 이루어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업체가 닭발의 색을 하얗게 하기 위해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사실이다. 과산화수소는 주로 소독약이나 표백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식품 가공에 사용되면 단백질 등 영양소를 파괴하고, 장기적으로 섭취 시에는 구강 점막 손상을 유발하거나 간과 신장 기능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중국에서도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 외에도 충칭의 또 다른 식품업체에서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닭발을 가공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로 인해 중국 당국은 관련 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행하게 되었으며, 문제가 발생한 닭발 제품 수백 상자가 압수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식품 안전과 관련된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식품 위생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위생 논란은 소비자에게 큰 불안을 안기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에는 랴오닝성의 절임 배추 공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한 작업자가 배추가 가득한 작업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 침을 뱉은 후 아무렇지 않게 작업을 계속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랴오닝성 시장감독관리국이 긴급 조사에 착수하였고, 비위생적인 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예고했다.

식품 산업에서의 위생 문제는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정부와 업계 모두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식품 가공업체들은 생산 과정에서의 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하며, 소비자 또한 제품을 선택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 소비자 신뢰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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