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시기 놓쳐…거시환경 개선 가능성 제기

[email protected]



최근 알트코인 시장이 기대만큼의 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알트코인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라, 이를 촉발할 거시적 환경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진단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사이코델릭(Sykodelic)은 알트코인 시장의 부진한 흐름의 주된 원인으로 ‘유동성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비트코인(BTC)보다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알트코인은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제 활동이 확장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알트코인의 상승세는 연준의 순유동성(Fed Net Liquidity) 증가, 제조업 경기 확장(PMI 상승), 그리고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충족될 때 발생한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의 사이클에서는 이 세 가지 지표가 동시에 상승했으며, 연준 순유동성은 급격히 증가했고, PMI는 확장 국면에 있었으며, 알트코인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OTHERS 지수는 약 10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로 급등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과거와 달리 연준의 순유동성이 약 2년 동안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PMI는 2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 아래에 머물며 경기 수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알트코인 시장은 높은 상승 추세를 감지하지 못하고 우려스러운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거시 경제 환경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사이코델릭은 현재 연준의 순유동성이 바닥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으며, 제조업 경기 지표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ISM 제조업 PMI는 2026년 1월에 52.6%를 기록하여 이전의 47.9%에서 4.7% 포인트 급등했으며, 2월에도 52.4%로 시장 예상을 초과했다. 이 두 지표의 동시 변화는 그동안 알트코인 시장이 기다려온 긍정적 거시 환경을 만들어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차트 주간 전망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코델릭은 OTHERS 지수가 약 5600억 달러(약 835조 원)까지 회복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 중심의 흐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만약 거시 경제 지표가 실제로 유동성 확대 국면으로 이어질 경우 알트코인 시즌이 예상보다 늦게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정체 상태는 끝나지 않은 시장 사이클의 ‘준비 단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처럼 알트코인 시장의 방향은 단순히 개별 프로젝트의 성과보다 거시 유동성 환경에 더욱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동향뿐만 아니라 연준의 유동성 추세와 제조업 PMI와 같은 경기 선행 지표를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PMI가 최근에 50 이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연준의 순유동성이 반등하고 있는 점에서 알트코인의 확장 가능성이 다시 한 번 거론되고 있다. 비트코인 중심 시장이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게 되는 ‘후행 상승 사이클’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