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후 관객들이 떠난 자리는 쓰레기로 어수선한 모습이 포착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제89회 오스카 시상식이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많은 배우들이 한자리에서 모인 가운데, 시상식 직후 한 영화 평론가가 공유한 객석 사진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넥스트 베스트 픽처 소속 평론가인 맷 네글리아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관객이 떠난 후의 극장 내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빈 병과 간식 상자, 비닐봉지 등 다양한 쓰레기가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사진은 빠르게 SNS에서 퍼지며 5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오스카 행사 주최 측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다크 초콜릿, 과자, 물병 등의 간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먹고 남긴 쓰레기들이 객석에 방치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누리꾼들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것은 기본 예의도 아니다”라며 비난을 쏟아냈고, 일부는 이를 통해 할리우드 스타들의 위선적인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환경 보호를 외치면서 이런 행동을 보이다니, 과연 그들은 진정한 환경 운동가인가?”라고 되물었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에는 제인 폰다, 하비에르 바르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스타들이 참석하여 무대에서 환경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태도와 행사 후 객석의 모습은 stark한 대조를 이루어 많은 이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한 누리꾼은 “산을 보호하자고 하더니, 그들이 남기는 쓰레기를 보라. 이제 아무도 그들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비판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참여한 스타들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문화 전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스타들이 시상식 후에 남긴 쓰레기는 그들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환경 보호’라는 높은 이상에 반하는 이러한 행태는 대중의 실망감을 불러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