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전 CTO “XRP 소각, 가격 상승과 연관 없어…RLUSD·RWA 관련 논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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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 전 CTO인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XRP 소각에 대한 논란에 대해 “가격과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리플이 7억5,000만 달러(약 1조1,172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후,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불만과 요구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슈워츠는 3월 12일 X 플랫폼을 통해 XRP 소각과 가격 간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커뮤니티의 기대와는 달리 ‘토큰 소각’이 가격에 즉각적인 상승 효과를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익명의 사용자 ‘XRP Launch’는 리플의 경영진에게 자사주 매입 대신 직접적으로 XRP 보유자에게 혜택을 주는 조치를 요구하며, 에스크로에 묶인 XRP를 소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각이 이루어질 경우 가격이 1.39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그러나 슈워츠는 XRP와 스텔라(XLM)의 과거 가격 흐름을 비교하며, 2019년 11월에 스텔라가 전체 공급량의 절반을 소각했지만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이 없었던 사례를 들어, 소각이 가격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토큰 소각이 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자산 가치나 가격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리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논쟁은 RLUSD와 실물자산 토큰화(RWA)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더욱 확대되었다. 커뮤니티 이용자 ‘Spade’는 소각이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RLUSD나 RWA 역시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가격 상승의 핵심은 매수와 보유 전략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XRP가 자본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실제 가격 상승에서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의는 XRP 생태계의 구조적 가치 및 가격 형성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당장의 가격 보다는 유동성, 활용성, 수요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XRP 소각’에 대한 논의는 단순한 공급 축소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가격을 움직이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인식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XRP의 가격 변화는 유동성, 수요, 활용성과 같은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음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소각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RLUSD와 RWA와 같은 생태계의 확장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가치를 형성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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