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특별 관계를 통해 18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확보하였다. 이번 조치는 국내에서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원유 소비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18일 청와대 및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된 1800만 배럴을 포함하여 총 24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의 일일 소비량의 약 8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UAE에서 이전에 합의된 600만 배럴과 합쳐지는 것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UAE를 위한 전략경제협력 특사로서, 아랍에미리트 방문 후 이 같은 성과를 발표하였다. UAE 측과의 협의에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 및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하였다.
UAE는 원유 공급을 위해 자국 선박 3척을 통해 600만 배럴을 공급할 계획이며, 한국은 국적선 6척을 사용하여 1200만 배럴을 실어올 예정이다. 이는 중동산 원유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내 석유 고갈 우려를 줄이고, 수급 상황을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UAE는 향후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국에 원유를 우선 공급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양국은 핫라인을 구축하여 2400만 배럴 외에 추가 물량의 긴급 구매 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번 조치는 한국의 원유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의 원유 확보 조치만으로는 원유 공급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이 민간 수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원유 확보와 병행하여 수요 관리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에너지 수급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알리며, 정유사의 수출 물량 조정과 원전 이용률 제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원유 소비를 줄일 계획임을 밝혔다. 필요한 경우 자동차 운행 제한이나 5부제 운행 등 강도 높은 수요 억제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1조5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중동 지역의 경제안보 품목을 취급하는 기업에 대한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대체 수입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보전하고,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원유 확보와 소비 관리 조치는 한국의 경제안정과 민생 보호를 위한 중요한 대응책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지원과 정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