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2023년 4월 한 달 간 러시아의 석유 가공 산업에 대해 최대 규모의 군사 공세를 단행하며 최소 21차례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세는 정유시설, 석유 수출 터미널, 그리고 파이프라인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특히 석유 가공 산업을 겨냥한 공격은 9차례에 이르러 올 들어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의 강도를 한층 높이며 지난달 16일, 20일, 28일에 걸쳐 러시아 남부의 흑해 연안에 위치한 투압세 정유시설을 차례로 폭격했고, 29일에는 약 1500킬로미터 떨어진 페름주 인근 석유 펌프장에 대해 장거리 드론을 사용해 이틀 연속으로 타격을 가했다. 이런 일련의 공세로 인해 러시아의 평균 정유량은 하루 469만 배럴로 줄어들어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석유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정치불안정성이 러시아산 석유 수요를 증가시키고, 국제 유가 또한 상승하면서 오히려 러시아가 반사 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AP통신 역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자료를 인용하여 3월 러시아의 하루 평균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량이 약 710만 배럴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우크라이나의 전방위적인 석유 시설 공격은 러시아의 정유 생산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국제 유가 상승 및 수출량 증가로 인해 러시아 측에서 체감하는 실질적인 손해는 제한적일 수 있음을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에너지 시장의 동향은 향후 에너지 정치 및 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