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 속 유가 급등…나스닥 2.3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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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이로 인해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 마감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4월 6일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38 포인트(1.01%) 내린 4만 5960.11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4.74 포인트(1.74%) 하락한 6477.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1.744 포인트(2.38%) 급락한 2만 1408.081에 종료됐다.

미국 시장은 미-이란 간의 합의 기대감이 약해지고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S&P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추가 하락세를 보였고, 그는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밝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 측에 ‘지도부 암살 작전’ 중단을 포함한 제안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 시한을 설정했지만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맷 말리 밀러타박의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간 회담에서의 진전은 불확실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79달러(5.66%) 급등하며 배럴당 108.01달러로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16달러(4.61%) 올라 배럴당 94.48달러로 마감했다. 정유주와 에너지주들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엑손모빌 1.16%, 셰브론 1.10%,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3.53%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브렌트유의 가격 상승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차단으로 인해 석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디젤 및 항공유와 같은 석유 제품의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애덤 턴퀴스트 LPL파이낸셜의 분석가는 “이란과의 갈등과 유가 상승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평화 협정 체결과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주 부문은 애플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46%, 마이크로소프트는 -1.34%, 아마존은 -1.75%, 알파벳은 -3.10%, 그리고 메타는 -7.68% 하락했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요청에 따라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10일간 중단하며, 이 기한을 2026년 4월 6일 오후 8시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과 군사적 긴장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앞으로의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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