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방부의 대표단이 최근 유럽을 순회하며 전방위적으로 안보 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중국이 미국의 군사적 주도권이 약화된 상황에서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이달 23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의 일정 동안 유럽연합(EU) 본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와 스위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제15차 EU-중국 국방안보정책 대화, 제9차 NATO-중국 안보정책 대화 및 제15차 스위스-중국 국방 실무대화가 진행됐다. 양측은 국제 및 지역 안보 상황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EU와 중국은 공동의 안보 이슈로 동중국해, 남중국해, 대만 해협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나눴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전쟁 등 현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는 두 지역의 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대화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핵무기 확산 방지와 군비 축소, 우주 안보에 대한 협의도 이루어졌으며, 이는 중국이 유럽과의 군사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젠쥔보 푸단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유럽-중국 관계 연구 센터 소장은 “중국과 유럽 간의 군사 교류는 글로벌 군사 안보 개념에 대한 합의 구축과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인해 자신의 외교적 입지를 다지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국은 효과적으로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제적인 안보 지형에도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며, 각국의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중국의 안보 외교 노력은 단순한 군사 협력을 넘어, 세계적인 안정과 평화 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가 어떻게 이러한 목표에 기여할지는 앞으로의 국제 정세와 연관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