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AAVE)가 OKX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X 레이어’에 진출하며 중앙화 거래소 사용자들의 디파이에 대한 접근성을 현저히 개선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여러 마찰을 제거하여 시장 구조의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에이브는 현재 온체인 대출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디파이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OKX 지갑 이용자들은 별도의 브리지나 지갑 설정 없이 즉시 에이브의 대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에, 중앙화 거래소 사용자들이 디파이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주요 장애물이 사라지게 되었다. X 레이어의 총 예치 자산(TVL)은 통합 이전에 약 2,500만 달러(약 379억 원)로 추정되지만, OKX의 약 5천만 사용자 기반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에이브는 현재 디파이라마 기준으로 약 238억 달러(약 36조 1,000억 원)의 TVL을 보유하고 있으며, 검증된 유동성이 X 레이어와 연결되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능 통합 이상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 적용된 에이브 v3.6은 현재까지 가장 자본 효율성이 높은 구조로 평가되고 있다. 총 8개의 자산을 지원하며, 특히 6개의 ‘효율 모드(Efficiency Mode)’를 통해 특정 유동 스테이킹 자산 쌍에서 최대 88%의 담보인정비율(LTV)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약 70%의 LTV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동일한 담보를 통해 더 많은 대출이 가능하게 되어 네트워크 전반의 자본 활용도를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에이브의 예치로 생성된 ‘aToken’은 OKX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며, 사용자는 별도로 포지션을 해제할 필요 없이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예치→이자 발생→토큰 거래’로 이어지는 디파이의 고유한 구성성을 구현할 수 있다.
에이브의 창립자인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X 레이어 확장을 통해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간 유동성을 연결하고, 대출과 수익 창출, 개발 환경을 모두 확장할 수 있다”며 이번 진출의 의미를 설명했다. OKX는 “이번 통합은 ‘무허가’, ‘비수탁’, ‘OKX 지갑 직접 접근’이라는 디파이의 핵심 요소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은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와 바이낸스의 ‘팬케이크스왑(CAKE)’ 중심 전략과 유사하게, 중앙화 거래소들이 자체 레이어2와 디파이 서비스를 결합하고 사용자들을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경쟁 구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X 레이어는 2025년까지 초당 5,0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OKX는 OKB 토큰을 소각하여 총 공급량을 감소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X 레이어를 단순한 실험이 아닌 핵심 정산 인프라로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분석된다.
에이브의 이번 진입은 단기적으로 X 레이어의 TVL 확대를 촉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거래소 기반 디파이 생태계’ 간 경쟁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디파이 시장의 성장과 진화를 이끄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