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발언에도 비트코인 6만7000달러에서 정체…전쟁 리스크에 무관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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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6만7000달러선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반해 비트코인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 재개방하지 않으면 ‘지옥 같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는 한편, 화요일을 ‘발전소와 교량의 날’로 지칭하면서 주요 인프라에 대한 타격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러한 군사적 긴장 속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는 이란 상공에서 탈출한 미군 F-15E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다. 그 후 몇 시간 내에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시작되었고, 월요일까지 합의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극단적인 공격 가능성에 대한 언급 역시 나오면서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상반된 메시지는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시장과 암호화폐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약 6만7000달러(약 1억120만원, 환율 1510.10원 기준) 수준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전쟁이나 군사적 충돌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변동성이 감소하고, 전통 금융시장이 열리는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초에 방향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반응이 지연될 경우, 이는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전조가 될 수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실제 군사적 행동 사이의 간극, 그리고 전통 시장의 개장 이후 투자자 심리가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가 비트코인의 향방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종종 시장에 지연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월요일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정체된 구간에서는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 시장 방향성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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