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695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정부의 예측치인 0.87명을 대폭 밑도는 수치로, 대만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65년에는 인구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
대만 내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에서 태어난 아이의 수는 10만7812명으로, 결혼한 부부의 수(10만4376쌍)와 함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자 수와 결혼 부부 수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대만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첫 결혼 평균 연령은 남성이 33.1세, 여성이 31.1세로 증가했으며, 여성의 첫 출산 연령도 31.7세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대만의 저출산 문제는 한국과의 비교에서도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인 1.4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은 한국보다 출산을 더욱 기피하는 국가로 전락한 셈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단순한 출산 보조금이 아닌, 사회적 구조가 가정을 이루는 데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앞으로 대만의 중고령자 비율이 45세에서 64세 사이의 인구 비중은 2070년까지 6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예상치인 55.9%를 초과하는 수치로, 대만 사회가 겪게 될 인구 구조의 극단적 변화가 예상된다. 대만의 정책 기획기관인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만의 인구는 1989년 2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19년에는 2360만3천10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대만 사회에서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대만 정부는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