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경우,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 국민연금이 이를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미국 시가총액 5~6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국민연금도 투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투자운용팀장 출신으로, 그의 분석에 신뢰성이 높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 벤치마크는 MSCI ACWI ex-Korea로 설정되어 있다. 스페이스X가 이 지수에 편입될 경우, 국민연금은 벤치마크와의 상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매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MSCI의 지수 편입 기준에 따르면, ‘상당히 큰(significantly large)’ 기업공개의 경우 상장 후 10거래일 간의 종가 기준으로 수시 편입 대상이 된다. 스페이스X의 IPO 규모는 역대 최대인 750억 달러로, 이 기준을 간단히 충족해 정기적으로 변경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스페이스X를 장외에서 매수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상장 후 장내에서 매수하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다음 달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국내 시장에서의 운용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국민연금은 최근 미국의 여러 우주 기업에 대한 매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 에코스타를 신규 편입하였다. 이 기업은 스페이스X의 지분 2% 이상을 보유한 위성통신 회사로, 실제로는 ‘스페이스X 상장 전 대리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또 다른 위성통신 기업인 AST 스페이스모바일과, 종합 우주 기업인 로켓랩에도 지난해 4분기 신규 편입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추가 매수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스페이스X의 상장 및 국민연금의 투자 동향은 앞으로의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정부의 우주 정책 변화와 맞물려, 우주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