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OCI 목표주가 14만원 제시…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익성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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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최근 OCI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됨에 따라 회사의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한투증권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나프타와 석탄의 비율이 높아짐으로써 OCI의 카본케미칼 부문 영업이익률이 올해 12%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OCI의 총 매출 2조원 중에 카본케미칼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63%에 해당하며, 이는 한국 화학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OCI의 카본케미칼 사업은 철강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이로 인해 원료 가격이 유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이런 특성 덕분에 석유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5월의 나프타 가격이 이란 전쟁 이전 대비 85% 상승했지만 석탄 가격은 16%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언급하며, 현재 나프타 가격이 석탄 가격의 9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원가 환경은 2011~2012년 아랍의 봄 당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OCI는 연간 26만 톤의 BTX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아시아 정유 설비와 나프타 그래커의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유전 생산 중단이 장기화됨으로써 중질유와 중질 나프타 공급의 차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벤젠의 90% 이상이 석유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은 OCI의 비즈니스 모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충재 한투증권 연구원은 “석탄 화학은 유가 상승기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으며, 석유 기반의 BTX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OCI의 BTX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분석과 전망들은 OCI의 주식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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