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한 소규모 비트코인(BTC) 채굴자가 극히 낮은 확률인 2만8000분의 1을 뚫고 블록 검증에 성공하며 무려 21만 달러(한화 약 3억1,600만 원)의 보상을 받게 되었다. 이는 개인 채굴자도 희박한 확률을 극복하고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증명했지만, 동시에 이러한 사건이 얼마나 드문지를 강조하는 사례가 되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연산력 약 230 테라해시(TH/s)를 활용한 한 개인 비트코인 채굴자는 블록 943,411을 성공적으로 검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총 3.139 BTC를 보상으로 획득했다. 이 채굴자는 ‘솔로 CK풀(solo.ckpool.org)’을 이용했으며, 이풀의 구조는 2%의 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블록 보상을 채굴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CK풀의 개발자 콘 콜리바스는 해당 채굴자의 하루 블록 발견 확률이 약 2만8000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4월 기준으로 약 1 제타해시(ZH/s)에 달하였으며, 이번 채굴자가 가진 230 TH/s는 전체의 약 0.00002%에 해당한다. 이러한 수치는 매우 미미하여 일반 통계에서 반올림의 결과로 ‘0’에 가까운 결과를 보인다. 이는 소규모 환경, 즉 가정용 ASIC 여러 대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형 채굴 기업들과의 해시파워 차이는 명확하다. 예를 들어, 상장 채굴 기업인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는 독자적으로 약 30 엑사해시(EH/s)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채굴자보다 약 13만 배 큰 해시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채굴 성공은 CK풀에서 기록된 312번째 솔로 채굴 성공 사례로, 지난 2월 28일 이후로는 33일 만에 일어난 결과이다. 최근 12개월 동안 이 풀에서 발견된 비트코인 블록 수는 총 20개이며, 이들의 총 보상은 62.96 BTC에 그쳤다. 평균적으로 보면 한 블록이 발견되는 주기는 약 18.7일이고, 최장 공백 기간은 58일까지 이른다.
이와 같은 확률을 뚫고 보상에 성공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약 270 TH/s의 해시레이트를 가진 채굴자가 3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약 28만4,000달러를 획득한 일이 있었고, 11월에는 단 6 TH/s, 즉 구형 ASIC 한 대 수준의 채굴자가 1억8000만 분의 1의 확률을 넘어서 약 26만5,000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또한 올해 2월 말에는 약 75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해시레이트를 임대하여 몇 시간 만에 20만 달러의 보상을 얻은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사건은 비트코인 채굴 생태계에서 개인 참여의 가능성을 암시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산업형 채굴이 지배하는 구조인 만큼 극히 낮은 확률에 의존하는 ‘로또형 이벤트’라는 특성을 가진다. 비록 이러한 개인의 성공 사례가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지만, 네트워크 경쟁이 치열한 현 상황에서 소규모 채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