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료 후 비철금속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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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종료되면 구리와 알루미늄 등의 비철금속이 원자재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이는 감산과 구조적 공급 부족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이란 전쟁이 끝나면 현재 에너지와 농산물 중심의 원자재 투자 흐름이 과거 귀금속에서 비철금속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진영 연구원은 비철금속 중에서도 구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이 전쟁 종전 후 물가 안정과 함께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인 케빈 워시가 양적완화(QE)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서의 금 수요는 감소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비철금속은 구조적 공급 부족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구리의 경우, 주요 생산지인 칠레의 광산이 노후화되어 가는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구리 1톤을 생산하기 위해 50톤의 구리 광석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150~190톤이 필요하다. 2013년 중국에서의 구리 공급 과잉 이후 광산 탐사 및 개발 투자가 중단된 것도 구리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광산 기업들의 탐사와 개발이 재개될 여지가 있지만, 실제 채굴에까지는 10~15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공급이 단기간에 늘어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리의 수요는 데이터 센터와 전기차의 확산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경우, 구리 수요는 크지 않지만 고압 송전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필수적이다.

알루미늄 역시 비철금속 중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알루미늄은 구리의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으며, 실제로 구리보다 전기 전도와 열 전도는 낮지만, 1톤의 구리를 2.5톤의 알루미늄으로 대체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알루미늄 생산에서는 원료인 알루미나(보크사이트)보다 전력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며,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므로 알루미늄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전쟁 종료 이후 비철금속 시장은 여러 복잡한 요인들로 인해 강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은 구리와 알루미늄에 대한 기회를 심도 있게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원자재 시장의 재편성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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