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하나투어의 매각 작업에서 일시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향후 기업 가치 개선에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각 조건이 성숙해짐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인수 희망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매각 진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하나투어의 매각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24년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하나투어의 경영권 매각 작업을 한 차례 시도한 바 있다. 현재 하나투어의 최대 주주는 IMM 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인 하모니아 1호 유한회사가 보유한 17.28%의 지분이며, 박상환 회장과 권희석 부회장 등 직계 가족들의 지분을 포함하면 최대 약 28.7%에 이른다.
하나투어의 실적만 놓고 본다면 매각 여건은 무르익었다고 볼 수 있다. 팬데믹 기간 중인 2020년에 1,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57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도 31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국내 패키지 여행 시장 점유율도 2023년 12%에서 15%로 상승하였다. 지난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인 27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 주가는 매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현재 4만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IMM PE가 2020년에 참여한 유상증자 당시 신주발행가인 약 5만5,500원을 여전히 밑도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원하는 매각가를 얻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에 따라 IMM PE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싱가포르에 ‘하나투어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 여행 플랫폼인 클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으며, 와그, 피피티투어 등에도 지분을 투자하여 2대주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IMM PE의 로즈골드4호라는 2020년 조성된 블라인드펀드는 결성 후 5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회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 펀드는 2024년 제뉴원사이언스를 맥쿼리자산운용에 7,500억원 규모로 매각한 이후, 한샘과 펫프렌즈 등의 다른 포트폴리오에서도 순차적인 매각 작업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