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 번째 이란 파견 항공모함, 아프리카 남단을 경유하여 이동…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 위험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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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으로 파견한 세 번째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CVN-77)호가 통상적인 항로인 지중해와 홍해를 경유하는 대신 아프리카 남쪽을 우회하는 경로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으로의 도착시간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홍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 위험을 피하기 위한 계산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해군 전문 매체인 USNI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본토에서 출항한 부시함과 그 호위 전단은 현재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 해안에 도착했다. 이들은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서 인도양으로 진입하여 이란으로 향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군함은 대서양을 지나 지중해에 진입한 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여 홍해로 이동하는 경로를 따르지만, 부시함은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 우회 경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함이 이 경로를 선택한 이유는 예멘 후티 반군의 군사적 위협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의 관계자들은 부시함이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함으로써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해협은 후티 반군이 유조선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군사 도발을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이란 정부가 후티 반군에게 해협의 봉쇄를 요청한 바 있다.

실제로, 2023년 12월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CVN-69)함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이후 미국 항공모함은 해당 해협을 통과한 적이 없다. 또한, 이 지역을 지나는 미국 구축함들은 후티 반군과의 지속적인 교전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에 시달려 온 상황이다.

부시함이 이란 해안에 도착하게 되면, 즉시 이란 해상 봉쇄 작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3일 오전, 이란 항만에서의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이란의 군사적 활동을 견제하고, 국제 해상 운송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미국의 해상 작전은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부시함의 움직임과 이란의 대응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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