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유럽의 환경 규제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석유화학 원자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올해 20%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체 플라스틱 양산 체제를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자동차의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제약이 강화되면서,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새로운 신소재의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브박스와 콕핏 부품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 양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는 완성차 업체의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을 기존 대비 20%까지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핵심 기술은 소나무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인 리그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이 소재는 플라스틱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어 가벼우면서도 사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리그노셀룰로오스는 목재 분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쉽게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바이오 소재를 업계 최초로 차량 부품 양산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신소재 부품의 양산을 위해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적 우위를 다지고 있다. 미래에는 리그노셀룰로오스를 고무 부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ICIS에 따르면, 플라스틱 제품은 완성차의 원가에서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철강(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러한 노력이 다른 부품 제조사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 제조의 최대 고객인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상용화하며 전기차 신모델에 천연 및 재활용 소재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옥수수, 사탕수수, 유채씨 등 식물성 원료뿐만 아니라 폐차에서 회수한 자원, 페트병 및 폐어망의 재활용을 통해 자원 순환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바이오 소재 채택과 함께 자동차 산업 전반의 친환경 노력 또한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