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글로벌 1위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2023년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올해 1분기 TSMC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1조1341억 대만달러(약 53조 원)에 달하며, 순이익은 무려 58.3% 급증하여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 원)에 이르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433억 대만달러를 상당히 초과하는 수치로, 지속적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TSMC의 실적은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최첨단 공정 기술에 대한 강한 수요 덕분에 이루어진 것이다. 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TSMC는 2분기 매출 예상치를 390억~402억 달러(약 57조4000억~59조2000억 원)로 제시하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 추세는 글로벌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네덜란드의 세계 1위 반도체 노광 장비 제조업체 ASML도 1분기 매출 87억6700만 유로(약 15조2400억 원)와 영업이익 31억5800만 유로(약 5조4900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초과했다. ASML은 AI 관련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 증가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연간 매출 예상치를 360억~400억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회사의 차세대 AI 칩인 ‘AI5’의 설계를 완료했다고 발표하며, 부가가치 높은 자율주행 및 로봇 분야에서 자체 AI 반도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AI5 칩을 삼성전자와 TSMC가 생산하도록 하였으며, AI6 칩은 삼성전자가 전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6 또한 올해 12월에는 테이프아웃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TSMC는 AI 관련 반도체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TSMC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