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카길은 글로벌 곡물 메이저 기업 중 단연 1위로, 최근의 국제 정세 속에서 식량 시장의 주요 행위자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인해 비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의 곡물 및 출력물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밥상에서 느끼는 직접적인 영향으로 나타나지만, 곡물 가격 상승의 이면에서는 카길과 같은 대기업이 막대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
카길은 19세기 중반,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설립되어 최초의 곡물 저장소를 운영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카길은 비상장으로 운영되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접근이 어렵지만, 그 매출은 2024년 기준 약 1600억 달러(약 23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카길이 15만5천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며 전 세계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금 카길은 밀가루, 사료, 과일 주스 원액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류의 먹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카길은 농부들로부터 직거래를 통해 원료를 구매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이를 통해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AI와 인공위성 기술을 활용하여 농작물의 생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카길의 혁신적인 기술력 중에서는 육류 수율 개선을 위한 ‘카브(Carve)’ 공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 공정은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을 활용하여 소의 뼈와 지방 사이에 남은 살코기를 정확히 추출해 최대한의 고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추가로 연간 2억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보고가 있다.
미국 내 곡물 식품의 상승세와 카길의 안전한 생산 공정은 기후 변화, 정치적 불안정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카길은 기후 변화 및 농업의 데이타 기반 혁신 등 세계적인 농·축산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카길이 글로벌 식량 시장에서 지닌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지가 큰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나 전쟁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인류의 식량 안전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