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치 1만2000으로 상향 조정…추가 상승 가능성 강조

[email protected]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포인트에서 1만2000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두 배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목표치 조정을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의 장기화와 상장 기업의 이익 추정치 상승, 그리고 정부의 기업 가치 향상 정책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3일 골드만삭스에서 발표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2개월간 코스피 목표치가 1만2000포인트로 설정되었으며, 기존의 ‘비중확대’ 추천 의견도 유지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고수하는 이유는 기업 이익의 급격한 성장과 비관적인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집중도가 높아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성 매매가 증가함에 따라 기술적 조정을 겪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이러한 조정이 오히려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수 상향의 주요 근거로는 상장 기업 이익 추정치의 지속적인 상향,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의 장기화, 우수한 밸류에이션 매력, 그리고 과거 하락장으로부터 확인된 강력한 하방 지지선이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피 기업들에 대한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 1월 20%에서 현재 57%로 상승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전체의 이익 성장률 전망은 올해 320%, 내년 35%로 예측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호황이 지속될 기간을 시장에서 평가절하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연산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메모리 기업들에게 가격 결정권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한국 반도체 종목의 선행 PER이 5배로 낮은 수준인데, 이는 과거보다 더 긴 사이클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배가시키고 있다.

정부의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정책도 코스피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전체 기업의 60%가 여전히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재평가의 여지가 큰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익 감소와 최저 수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하방 지지선을 7820포인트로 추정했다”며, 이번 조정이 단기적일지라도 기업 실적에 의한 하방 지지선은 견조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