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지난 해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 이후 미국 정관계에 대한 로비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미국 연방 상원의 로비 공개법(LDA)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동안 약 109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를 로비 자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쿠팡이 미국 내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로비 활동을 수행한 워싱턴 D.C.의 로비 업체 7곳 중 6곳은 총 69만 5000달러의 수입을 신고했으며, 나머지 1곳은 5000달러 미만의 수입을 보고했다. 쿠팡은 이번 로비의 대상이 미국 상·하원 및 여러 정부 기관들, 즉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농무부, 중소기업청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통령과 백악관의 대통령 비서실 역시 로비의 주요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서 쿠팡은 로비 활동의 구체적인 주제로 “미국 중소기업, 대기업, 농업 생산자들이 쿠팡의 디지털, 소매, 물류 서비스를 보다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통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한 입법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로비 업체들은 미국의 수출 촉진과 북미, 아시아, 유럽 국가들 간의 무역 및 투자 흐름 증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대만, 일본, 영국, 유럽연합 등 동맹국과 미국 간의 경제 및 상업적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도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로비 활동은 쿠팡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정보유출 사건을 통해 이미지와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로비 활동을 통해 미국 정부 및 기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쿠팡은 미국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로비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