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놀이공원 내 수익형 생방송 금지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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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테마파크 내 인플루언서들의 수익형 생방송에 제동을 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최근 디즈니랜드에서 발생한 허위 신고로 인한 대규모 경찰 출동 사건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사고는 안전 문제와 일반 방문객의 불편을 동시에 가중시켰고, 이에 따라 디즈니 측은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기로에 놓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디즈니는 특히 후원금이나 광고 수익을 통해 돈을 버는 수익형 방송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는 이 같은 방송들이 일반 방문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핵심적인 문제는 지난 3월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서 발생한 스와팅 사건으로, 허위 신고로 인해 경찰이 중무장한 상태로 출동한 일이 일어났다. 이러한 스와팅은 주로 소셜 미디어 활동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날 사건에 연루된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건 직후 디즈니 내부에서는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발생하며 “더는 안 된다”라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전해진다.

디즈니가 문제 삼는 것은 단순한 영상 촬영이 아니라, 놀이공원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송 활동이다. 몇몇 인플루언서들은 놀이기구 탑승 장면이나 퍼레이드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후원금을 받거나 광고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방송을 진행해왔다. 또한,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디즈니 상품을 구매해주는 형태의 ‘라이브 쇼핑’ 활동도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기존 파크 규정에 따라 기술적으로 금지될 소지가 있으며, 디즈니는 허가받지 않은 상업적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인플루언서들이 디즈니에 대해 무료 홍보 효과를 제공해왔던 점 때문에, 공식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시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방문객들은 스트리머들로 인한 불편함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놀이기구 내부에서 큰 소리로 상황을 중계하거나, 통로에 장비를 설치해 다른 방문객의 동선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원치 않게 방송에 노출되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일본 도쿄와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에서는 관련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다. 도쿄디즈니랜드는 2022년부터 상업적 촬영이나 다른 방문객에게 불편을 주는 공개 송출을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했으며, 디즈니랜드 파리는 최근 촬영 장비 사용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두었다.

하지만 미국 내 디즈니 파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금지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집행 가능성과 구체적인 절차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일반 촬영과 수익형 방송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한 디즈니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는 “라이브 방송 문화가 파크 경험을 망친다”며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반면, 또 다른 사용자들은 “상업 활동이 아닌 경우 단속 기준이 모호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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