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인 개넌 켄 밴 다이크(38)가 자신이 참여한 군사 작전의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 시장에 베팅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3일 이와 관련해 그의 기소를 공식화했으며, 이는 미국의 예측 시장에서 내부자 거래에 대한 최초의 기소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밴 다이크 상사는 지난 1월 3일에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의 계획 및 실행에 참여했으며, 작전의 비밀을 유지할 의무를 다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폴리마켓이라는 예측 시장 플랫폼에서 해당 작전과 관련된 여러 베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약 3만3000달러(아카운트의 약 4900만원)을 투자해 한때 41만 달러(한화 약 6억1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백악관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도 언급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 계정은 마두로 대통령이 DEA 뉴욕 지부의 복도에서 연행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범죄자가 걸어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밴 다이크 상사가 정보 유출과 관련해 성과를 보였음을 암시한다.
밴 다이크 상사는 불법 이득을 추구하기 위해 대부분의 수익을 가명 이메일을 통해 암호화폐 보관소로 이체했으며, 이후에는 폴리마켓 관련 계정을 삭제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이는 증거 인멸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방검찰은 그가 작전 계획에 참여한 12월 8일부터 기밀 정보를 악용한 사건을 추적하고 있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폴리마켓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내부자 거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사건의 발생을 언급하고, 기밀 정보를 사용한 트레이더를 식별하여 법무부에 통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왔음을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현역 군인으로 복무해온 밴 다이크는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 배치된 사실도 알려졌다. 이 사건은 미국 군 내부의 기밀 정보가 어떻게 잘못 활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며, 예측 시장에서의 거래에 대한 법적 및 윤리적 논쟁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결국, 이 사건은 군의 기밀 정보 및 내부자 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법적 기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밀접하게 연관된 사건과 함께 법무부는 이러한 부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