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업황 반등에 효성티앤씨 주가 급등, 석화 업계는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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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섬유 업계 글로벌 1위 기업인 효성티앤씨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티앤씨 주가는 전일 대비 3.48% 상승한 53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무려 140.45% 올라,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업황 반등의 발판으로 섬유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하며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스판덱스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내 스판덱스 재고량은 2021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재고 일수는 작년 초 50일에서 현재 23일로 줄어들어 빠른 소진이 이뤄지고 있다.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중국 스판덱스의 가동률도 상승하여 같은 기간 동안 75%에서 86%로 증가했다. 이란-미국 전쟁에 따른 합성섬유 가격 상승이 스판덱스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면서 수요 또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하나증권의 윤재성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스판덱스 증설 계획이 부족한 반면, 수요는 연평균 9~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진적으로 스판덱스의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산업은 반대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적인 플라스틱 원료는 중국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가동률 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대한유화 등의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각각 1.46%, 10.23%, 16.9% 하락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악화되고 있다.

스판덱스의 업황 회복이 효성티앤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석유화학 업계는 이란-미국 전쟁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두 시장 간의 명확한 대조가 겨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과 업계 관찰자들은 스판덱스 시장의 지속적인 반등과 석유화학 산업의 개선 여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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