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이 국제유가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를 떨어뜨리고 모든 가격을 낮추는 데 긍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UAE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이 매우 지혜로운 인물임을 강조했다.
UAE는 오는 1일부터 OPEC과 OPEC+에서 공식 탈퇴할 계획으로, 이에 따라 과거 하루 340만 배럴로 고정되어 있던 산유량을 500만 배럴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UAE는 OPEC 내에서 생산량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하는 국가로서, 탈퇴 후의 증산이 국제유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UAE의 OPEC 탈퇴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이란 해상봉쇄 조치의 장기화 우려로 인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8.0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1% 상승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6.95% 오른 배럴당 106.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의 해상 운송이 제한되며 공급망에 긴장을 초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의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유업계 임원들과 비공식적으로 회동하여 이란 해상봉쇄가 몇 달간 지속될 수 있으며, 소비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가의 안정성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의 유가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전문가들이 OPEC의 생산 조정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과 국제적인 정세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