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은 ‘영끌’을 저감하는 반면, 50대 이상의 시니어 세대는 빚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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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시장에서 ‘빚투'(빚내서 투자)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도 이를 활용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의 주식 시장 급등세에 발맞추어 공격적인 투자로 돌아선 중장년층의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2024년 말, 주요 증시인 코스피는 무려 175% 급등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두려움인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와 함께, 예전에는 안정적인 자산에 집중하던 중장년층이 재산 증식을 위해 신용까지 활용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가 5대 시중은행의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세대는 빚투를 약 3조 원 이상 늘린 반면, 2030대 청년층은 마이너스통장과 카드론 대출이 각각 줄어드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대출 경로인 마이너스통장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50대 이상의 잔액이 15조5050억 원에서 16조2365억 원으로 7315억 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2030대 청년층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잔액이 9조5038억 원에서 8조7376억 원으로 7662억 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중장년층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대신, 청년층은 부채를 줄이고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카드론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발견되었다. 최근 카드사 8곳에서 50대 이상의 카드론 잔액이 2024년 말 24조8050억 원에서 올해 3월에는 27조1401억 원으로 2조3351억 원 급증했다. 반면, 청년층은 6166억 원의 카드론 부채를 상환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청년층은 총 1조4000억 원 이상의 부채를 감축한 반면, 중장년층은 약 3조 원 이상의 신규 대출을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최근 증시 열풍에 올라타기 위해 50대 이상 세대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며 레버리지 투자를 감행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이 증권사에서 활용하는 신용융자 잔액 또한 60% 이상이 중장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는 시장의 투자 방향을 더욱 좌우할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던 시니어들이 증시의 급등에 조급해진 것 같다”며 “특히 장기 투자가 어려운 이 세대는 빚투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이들의 노후 안전망이 흔들릴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투자 습관 변화는 향후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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