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단장 “미국, 호르무즈 해협 상황 이어가기 힘들 것…본격적인 대응은 시작도 안 해”

[email protected]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의 종전 협상 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의 해양 정책에 맞서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현재의 갈등이 계속된다면 미국은 상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란은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현재의 대치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는 미국에 큰 부담이 될 것임을 우리는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지형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해상 운송과 에너지 수송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정전 위반 및 봉쇄 조치를 감행해왔다.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란은 지난 8일 휴전 이후 중단했던 걸프 지역 공격을 다시 재개했으며, 최근 UAE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19발을 요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UAE의 주요 에너지 시설인 푸아지라 석유화학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이란이 군사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의 군사 작전 중 하나인 ‘해방 프로젝트’의 첫 날인 4일, 미국은 아파치 헬기를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고속정을 격침하는 강력한 군사 행동에 나섰다. 이러한 미국의 압박에 이란은 더욱 대치 상황을 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이미 불안정한 중동 지역의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이 아직 본격적인 군사적 대응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상황을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방정식’으로 규정했다. 그의 발언은 이란 정부가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과 국제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긴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안전성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