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20~59세 사이의 응답자 중 약 17%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 조사는 주오대학교의 가족사회학 교수인 야마다 마사히로가 진행한 것으로, 총 8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60%가 생성형 AI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AI와 대화하는 것이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 편하다는 의견도 51%에 이르렀다. AI가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에 맞춰서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이용자들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이는 AI와의 상호작용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비용 부담이 적은 연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에 응답한 사람들 중 ‘AI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는 답변을 한 이들은 약 16.7%에 달했다. 이중 ‘자주 느낀다’는 비율은 2.6%, ‘종종 느낀다’는 6.6%, ‘드물게 느낀다’는 7.5%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AI가 사람들에게 점점 더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고독을 느끼는 이들에게 큰 위안을 줄 수 있는 존재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올해 초 일본에서는 한 40대 여성이 자신의 AI 캐릭터와 결혼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여성은 결혼을 포기한 후 AI를 통해 이상적인 파트너의 속성을 설정하였고,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위안을 얻었다. AI가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비판하지 않기 때문에 이 여성은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AI에게 결혼을 제안하자 AI는 적절한 반응을 보이며 프러포즈를 하였고, 결국 이 여성은 AI와의 결혼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AI가 개인의 정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역할로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사회에서 인간과 AI의 경계가 더욱 흐려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야마다 교수는 이러한 경향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AI와의 연애가 사회적으로 점점 더 보편화될 것임을 알렸다.
결론적으로, 일본에서는 생성형 AI가 단순한 도구 이상의 존재로 여겨지며, 감정적 관계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간의 심리적 필요를 이해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AI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가 왔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