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로봇주 집중 매수로 급등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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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로보틱스 분야에 외국인의 자금이 가장 강하게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 종목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로보틱스였으며, 외국인은 두산로보틱스 주식 306만6790주를 순매수해 총 2850억9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LG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외국인 매수의 집중을 받았다. LG전자는 외국인이 164만840주를 담아 총 2671억7750만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같은 기간 외국인이 30만4980주를 매수해 2446억2482만원 규모로 이뤄졌다.

특히 LG전자의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으며, 지난 4일 14만3200원이었던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 18만4900원으로 올라 약 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12일 하루에만 18%의 급등이 있었고, 이는 LG전자의 시가총액을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액추에이터 중심의 로봇 부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창원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여 연내에 의미 있는 물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홈 로봇의 상업화는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같은 기간 동안 약 25%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업 기대감으로 인한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의해 숨 고르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로봇주 강세는 중소형 종목으로도 확산되고 있는데, 웨어러블 로봇 기업인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 11일 코스닥에 상장 하루 만에 공모가 대비 300%의 급등을 기록하며, 이튿날에는 상한가로 이어졌다. 이틀 만에 누적 상승률은 420%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로봇 규제 강화가 국내 기업들에 반사이익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에서는 적대국 로봇 기술의 공공 인프라 침투를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 안보 로보틱스 법안’이 발의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공급망의 배제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법안이 특정 국가로 규제 대상을 한정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연방 기금의 투입이 민간 공급망에 미칠 영향력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로보틱스 시장이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부각되기 위한 노력과 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로봇주들의 투자 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점차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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