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음식 배달 서비스 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대한 경영권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JP모건이 매각주관사로 참여하며 국내외 대기업 및 글로벌 사모펀드에 투자 안내서를 발송하고 있는 상황이다. DH는 우아한형제들에 대한 기대 매각 가격을 약 8조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2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9년 DH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8%를 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하였다. 이후 DH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행정명령에 따라 배달앱 운영사 요기요를 GS리테일 및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약 8000억원으로 매각한 바 있다. 현재 DH는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배민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약 9조25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231.2%에 이르는 상황이다.
DH의 이러한 매각 결정 과정에서 우아한형제들은 여전히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은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2023년도 배달의민족의 매출은 약 3조4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약 4조3226억원, 2025년에는 5조282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023년 약 6998억원에서 2025년까지 점차 감소하여 최종적으로 59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기업들을 포함한 몇몇 대형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 소속의 메이퇀은 아시아 시장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네이버는 최근 두나무와의 합병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 대규모 인수에 나설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도어대시 및 우버와 같은 미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서의 투자 유인이 적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DH의 매각은 한국 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이 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존재이며, 이 정도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회사는 드물다”며 이 자산의 매력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